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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가 본 韓·中정상 對日 외교스타일/LA타임스 칼럼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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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가 본 韓·中정상 對日 외교스타일/LA타임스 칼럼서 소개

입력
1998.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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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폭넓은 이해’ 江 주석 ‘불쾌·의구심’【로스앤젤레스=연합】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무장관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대일(對日) 외교 스타일을 비교하면서 김대통령의 외교는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장주석의 외교 방식에는 일본에 대한 불쾌감과 의구심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톰 플레이트는 23일 이 신문에 쓴 기고에서 고무라 장관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그가 비교한 김대통령과 장주석의 외교스타일을 이렇게 전했다.

고무라 장관이 전한 바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10월 일본방문때 일본이 공동성명에 진정한 사과의 뜻을 분명히 밝힐 경우 「사과요구 외교」를 종식시키겠다고 제의해 일본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일본 지도층과 국민은 장주석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 11월 일본 방문중 보여준 태도는 지나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고무라 장관은 중국 외교가 적대 관계에 있었던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끊임없이 미국에 상기시켜 양국 관계를 이간시키고 있다고 일본인들은 믿는다면서 일본 외교는 누가 미국에 진정한 우방인지 확실히 알려주는 것이 목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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