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대졸 실업 11.8%실업률이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겨울철 들어 실업자가 다시 늘고 있다. 농촌 등의 겨울철 일자리가 줄어들고 고졸 및 대졸 예정자들이 취업전선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실업률은 7.3%(계절조정치 8.0%)로 10월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하고 실업자는 155만7,000명으로 한달전보다 2만1,000명 늘어났다. 실업률은 7월 7.6%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이후 ▲8월 7.4% ▲9월 7.3% ▲10월 7.1%로 낮아지다가 4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
연령별로는 15∼19세 실업률이 10월 17.4%에서 11월에는 22.3%로 급증하고 11월중 20∼29세 실업률도 전달에 이어 11.8%를 기록, 고졸과 대졸 실업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도 1,985만2,000명으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6.3%가 줄어 9월 마이너스 5.9%, 10월 마이너스 5.5% 등에서 다시 감소폭이 확대돼 지표상의 경기호전에도 불구하고 취업난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체 실업자 155만7,000명중 직업을 갖고 있다가 실직한 전직(前職)실업자도 146만5,000명에 달해 10월보다 1.2%(1만8,000명) 증가했다.
고용구조도 계속 악화돼 일용직 근로자는 정부의 공공근로사업의 영향으로 0.1% 줄어들었으나, 상용직은 10.8%, 임시직은 9.5%나 감소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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