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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보은의 캐럴’/성남시 소망재활원 원생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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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보은의 캐럴’/성남시 소망재활원 원생 공연

입력
199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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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공사 후원자들 ‘앙코르’ 연호거동은 물론, 말하기조차 힘든 뇌성마비 어린이들이 평소 자신들을 도와준 분들에게 보은의 공연을 펼쳤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소망재활원 원생 15명은 23일 오후 2시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 강당에서 매년 800여만원의 성금을 보내주는 등 자신들을 돌봐준 이회사 임직원들을 위해 30분간 캐럴을 합창하고 화관무를 췄다.

이들은 휠체어를 타고 얼굴을 마이크에 제대로 맞추기도 힘든 어려움속에서도 캐럴을 열창, 객석을 가득메운 400여명의 회사관계자들과 분당주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관람객들은 앙코르를 연호하며 대견해 했다.

원아들은 자신들을 도와주는 후원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겠다는 뜻으로 힘든 것도 참으면서 매일 2시간여씩 한달동안 연습했다.

150명의 중증장애아가 있는 소망재활원은 이들 원생들로 노래패를 구성, 앞으로 후원자들을 위해 더 많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성남=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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