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商議 “자동차·반도체 등 상당 호전될것”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금융·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실물경제부문에서 경기회복이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강봉균(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23일 『내년도 경기전망이 대체로 밝다』며 『기업구조조정과 경기부양정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내년 1·4분기(1∼3월), 늦어도 2·4분기(4∼6월)에는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제까지 본격적인 경기회복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보고 있었다.
강수석은 이날 서울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경제위기 탈출과 중소기업 발전전망」이란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기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조업 뿐만 아니라 준농림지역의 토지이용규제 완화, 도심지 군부대 시설의 이전, 재개발사업의 적극 추진 등 건설과 유통쪽에도 활성화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물부문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내년도 주요업종 99년 경기전망」을 발표, 대내외적인 경제여건개선으로 자동차 전자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생산과 수출, 내수가 올해보다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의 이같은 전망은 산업현장의 기업 실무자 의견을 토대로 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자동차 부문의 경우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져 내수와 수출이 각각 18%와 7% 가량 늘어나고 생산량도 23% 이상 증가한 총 2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는 대형업체들의 지속적인 감산에 따른 가격안정으로 올해에 비해 수출이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도 엔화강세속에 수출단가가 안정되면서 수출이 8% 이상 증가하고 조선도 연간건조량이 올해 실적(834만톤)을 훨씬 웃도는 910만톤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최연진·배성규 기자>최연진·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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