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보고서… 한반도 불확실성 높아져【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 외무성은 23일 내년 봄 미국의 대북 정책이 강경노선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의 대북 관계도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외무성은 이날 발표한 「국제정세의 회복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이에 따라 한반도 정세의 「불투명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감을 표명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8월말의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넣는 미사일 개발의 잠재 능력을 보였고 ▲북한군 참모본부가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격목표라고 밝힌 것 등을 근거로 들면서 『94년 제네바 합의에 근거한 미국의 대북 유화정책이 최근의 지하핵시설 의혹에 따라 내년 봄 강경노선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보고서에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일본 외무성은 22일 재개된 북·미 고위급회담이 끝내 대타협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내년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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