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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도전/英 열기구팀 中 건너 한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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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도전/英 열기구팀 中 건너 한국行

입력
199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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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거부로 北 영공 통과못해【베이징 AFP=연합】 영국 백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등 3명의 열기구 지구횡단팀은 북한 영공을 피해 한반도로 비행할 것이라고 팀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21일 예정항로를 이탈해 중국 영공에 들어가 논란 끝에 중국 당국의 영공비행 허가를 받은 지구횡단 팀은 이날 밤 10시께(한국시간) 중국 칭다오(靑島) 상공을 벗어나 한국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랜슨과 미국인 스티브 포셋, 스웨덴인 페르 린드스트란드 등 3인의 열기구 횡단팀은 북위 36도 상공을 따라 비행해 한반도를 통과한 다음 일본 남부를 거쳐 태평양 방면으로 나갈 예정이다. 횡단팀은 당초 북한상공을 비행할 계획이었으나 북한당국의 거부로 이를 포기했다.

지난 18일 모로코를 출발한 열기구팀은 태평양, 미국을 통과해 서유럽에 이르는 3만8,000㎞의 지구 횡단항로 비행을 올해안으로 완료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브랜슨팀은 지금까지 비행 거리만해도 4,900해리에 달해 종전 열기구 최고 비행기록 4,142.5해리를 경신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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