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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달러 매입 환율방어”/연말까지 1,250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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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달러 매입 환율방어”/연말까지 1,250원대 유지

입력
1998.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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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弗 외화표시채 발행외환당국은 최근 환율급락이 수출 및 경제운용계획 전반에 큰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판단, 환율이 다시 큰폭으로 떨어질 경우 본격적 시장개입에 나설 계획이다.<관련기사 29면>

정부당국자는 22일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적정선이하로 크게 떨어지면 수출경쟁력약화로 경제전반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며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하여 필요시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환율을 적극 방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원길(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원회의장은 이와 관련, 『이 시점에서는 한국은행이 원화를 풀어 환율하락을 막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또 『수출 등 제반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적정환율은 1,300원 정도이지만 연말까지 1,250원대만 유지해도 경제운용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외환당국은 환율안정방안으로 각종 재정차관만기를 가급적 연장하지 않고 상환하는 한편 기업 및 금융기관도 고금리외채를 갚도록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외환시장안정을 위해 23일 5억달러규모의 외화표시채권(성업공사채)을 발행, 부실외화자산(총 12억달러) 매입대금으로 지급한 뒤 매각손에 해당하는 7억달러를 은행들이 시장에서 연내 조달토록 했다.

정부의 환율방어의지가 전해지면서 전날 1,100원대로 내려섰던 환율은 이날 외환시장에서 1,204원으로 반등했다.<김병찬·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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