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상◎사전/연세한국어사전
연세대 언어정보개발연구원이 12년의 작업 끝에 펴낸 국어사전. 연세대는 86년부터 「한국어사전 편찬실」(언어정보개발연구원 전신)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 그 중 하나가 「말뭉치」의 구축과 전산화. 「말뭉치」란 한 언어로 씌어진 글과 말을 다양하게 모은 것. 연세대는 보통 크기책 18만쪽 분량의 말뭉치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할 전산도구를 개발했다.
이번에 편찬한 사전은 연세대가 구축한 18만쪽 분량의 말뭉치중 고유명사를 제외하고 14번 이상 쓰여진 낱말 5만개의 단어와 문법 형태소를 표제어로 삼고 있다. 두산동아는 개발비 30억원을 투자했다. 5만원.<김철훈 기자>김철훈>
◆본심진출도서
한국현대소설 소설어사전/김윤식 최동호 편저/고려대출판부
종교학대사전/한국사전연구사 편/한국사전연구사
생물학사전/한국생물과학협회 편/아카데미서적
불교대사전/길상 편/홍법사
◎편집/진경시대1,2
조선문화가 난만하게 개화했던 진경(眞景)시대. 숙종(1675∼1720)∼정조(1777∼1800)대 125년에 이르는 문화황금기이다. 「송시열초상」「열하일기」「화엄사 각황전」「몽유도원도기」등 교과서나 도록에서 자주 보아온 각 장르의 걸작들이 이 시기에 나왔다. 최완수(崔完秀) 이세영(李世永) 정옥자(鄭玉子) 유봉학(劉奉學) 교수등 대표적인 미술사가와 국사학자 10명이 시문학 회화등 13개 장르별로 진경시대를 꼼꼼하게 분석했다. 진경시대의 배경으로 조선성리학의 만개를 꼽는 만큼, 성리학자들의 주장과 활동상, 저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돌베개. 1권 9,500원, 2권 1만5,000원.<김관명 기자>김관명>
◆본심진출도서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이상희/넥서스
백두산식물생태현지답사여행/차종환/예문당
바다의 과학/박용안/서울대출판부
유물의 재발견/남천우/학고재
◎예술/음악이 있는 풍경
교양서 「클래식은 내 친구」를 낸 바 있는 시인 김정환(한국문학학교장)이음악의 언어를 시의 언어로 바꾼 책. 클래식음악 입문서이면서 평론서이다. 『음악이 스스로를 표현하는 언어, 음악의 언어, 그리고 음악만의 언어. 그것을 활자언어로 바꾸어내는 일…시인에게 이보다 더 흥미로운 과제가 어디 있겠는가…』 그의 시작업이 한국 현대사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듯 「클래식과 한국현대사」라는 부분도 있다. 음악의 역사와 세계사, 그리고 한국의 역사를 연결하는 식견이 놀랍다. 바흐 헨델 바그너 쇤베르크등의 고전음악이 책을 통해 머리와 귀와 눈으로 들어온다. 이론과실천. 2만원.<서사봉 기자>서사봉>
◆본심 진출도서
한국의 선서화(禪書畵)/최순택/학문사
숲과 돌과 물의 문화/민경현/예경
조형과 시대정신/김영나/열화당
실내디자인의 양식사/이연숙/연세대출판부
◎문고/문지스펙트럼
지혜와 지식의 일곱빛깔 무지개. 문학과지성사가 각 분야의 문화를 잇달아 문고판으로 펴내고 있다. 한국문학선(빨강), 외국문학선(주황), 세계의 산문(황토빛), 문화마당(초록), 우리시대의 지성(파랑), 지식의 초점(남색), 세계의 고전 사상(보라)등으로 구분. 외국문학과 대중문화부문은 다루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깼다. 이로써「스페이드의 여왕」(푸슈킨)등 이름 탈 기회를 얻지 못 했던 외국 문학작품과 「우리 영화의 미학」등 문지의 기존 이미지와 다른 대중문화 접할 수 있게 됐다. 세르반테스의 「모범소설선」등 후속타가 준비되고 있다. 평균 250쪽에 각권 4,000∼5,000원.<장병욱 기자>장병욱>
◆본심진출도서
나남시선/나남출판
창비시선/창작과비평사
블루백스 Why Books/아카데미서적
시공주니어문고/시공사
◎사료정리/독도,지리상의 재발견
파리 7대학 강사이며 리옹3대학 한국어과 교수인 이진명(李鎭明)씨가 펴낸 독도관련 사료집. 서양자료를 중심으로 고찰해 「서양에서 본 독도」라고도 이름붙일 수 있다. 서양인에 의해 발견된 울릉도 독도가 서양의 지도에 올려지게 된 경위, 독도를 한국영토로 명기한 각종 지도, 수로지와 항해지침에 실린 기술·분류·명칭변화를 살폈다. 삼인. 2만3,000원.<김철훈 기자>김철훈>
◆본심진출도서
일제시대 민족지 압수기사 모음/정진석 편/LG상남언론재단
한국 근대기술의 역사/최열/열화당
옛말 자료 연구총서/서상규/박이당
제주유맥육백년사/제주유맥육백년편찬위
대한교과서사/이종국/대한교과서
한국결핵사/대한결핵협회/대한결핵협회
국역 중정교린지/민족문화추진회/민족문화추진회
한국인 멕시코이민사/이장성/지식산업사
◎장정/레오나르도 다빈치
밀라노의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에성당에 있는 「최후의 만찬」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1497년 완성한 불후의 걸작이다. 그는 「모나리자」(회화) 「건축론」(건축학) 「인체해부도」「원과 정사각형 안에 끼인 남자」(해부학) 「날개연구」(기계학)등을 남긴 대표적 「르네상스적 인물」이었다.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미술평론가인 세르주 브람리는 탁월한 감수성으로 그를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과 당대 문화업적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 화가이자 학자, 그러면서도 자신의 결함에 끊임없이 괴로워한 인간」이라고. 모나리자의 겉표지가 인상적이다. 번역자는 시인 염명순씨. 한길아트. 2만5,000원.<김관명 기자>김관명>
◆본심진출도서
한국의 나무꼭두/김옥랑/열화당
삶과 온생명/장회익/솔
중국의 신외교전략과 한중관계/이영주/나남출판
◎전집/프로이트전집
인간의 무의식영역을 처음 탐구한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는 마르크스와 함께 20세기사상의 양대거봉. 그가 10여년의 임상연구를 통해 밝힌 내용은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의학 철학뿐 아니라 다양한 응용과학분야의 밑거름이 됐다. 96년 정신분석학 탄생 100주년에 맞춰 기획된 이 전집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1년6개월 이상의 번역작업 끝에 올해초 국내 최초로 18종(20권)이 완역됐다. 「정신분석강의」「꿈의 해석」「히스테리연구」등 이미 국내에 소개된 것 외에 정신분석사례 모음집 「늑대인간」「꼬마한스」와 세계정세에 관한 에세이를 수록했다. 열린책들. 22만5,000원.<최진환 기자>최진환>
◆본심진출도서
건재 정인승전집/한말연구학회/박이정
옛말 자료연구총서/서상규/박이정
민병철생활영어 1·2/민병철/삼성당미디어
눈으로 보는 한국역사/오영찬 등/중앙교육연구원
◎어린이/삐아제 자연과학동화
「삐아제 자연과학동화」(전 52권)는 어린이의 순수한 호기심과 끝없는 상상의 세계를 영롱하게 채색하고 있다. 「고래가 들려 주는 바다 속 이야기」을 펼치면 포유동물의 기원을 알 수 있으며, 「꿀벌아 달콤한 꿀 좀 줄래?」에서는 곤충의 세계가 재미있다. 「부지런한 나팔꽃과 날씬한 오이」등 흔히 보는 식물들의 신비한 생태도 알기 쉽다. 넓은 판형에 정교한 컬러사진과 그림이 보는 즐거움을 더 해 준다.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등지의 원판을 라이센스계약으로 도입, 한국 포토매니아의 주관으로 제판했다. 한국삐아제. 57만원.<장병욱 기자>장병욱>
◆본심진출도서
인류를 감동시킨 세계명작/삼성당
웅진과학탐구/웅진출판
우리아이 한글/한국글렌도만
종합창작 그림동화 메르헨빌/눈열린교육
까망머리 주디/손연자/지식산업사
◎제작/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백과사전. 학습용 사전이지만 어른들에게도 부족함이 없는 방대한 분량에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월드북사와 손잡고 발간한 이 사전은 최신 「월드북백과사전」에 우리에게 필요한 항목을 추가해 만들었다. 학생들이 혼자 힘으로 숙제를 풀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사전 발간의 취지이다. CD롬책으로도 제작, 컴퓨터로 검색이 가능하다. 80년 설립된 웅진출판은 올해 263종 860권의 아동용 책을 출간했고 「생각쟁이」라는 월간 아동잡지를 새로 창간했다. 전 21권 73만5,000원, CD롬책 15만원.<김철훈 기자>김철훈>
◆본심진출도서
근역서화징/오세창/시공사
대한한(大漢韓)사전/대한한사전편찬실/교학사
의약품부작용사전/한국사전연구사/한국사전연구사
마하박가/최봉수/시공사
학원대백과사전/학원출판공사
◎기획/서원
서원(書院)은 조선의 치국이념인 성리학의 본산이자 조선왕조를 떠받친 대들보였다. 향촌에 사회윤리를 보급하고 향촌질서를 재편성하며 향촌 지역공동체를 이끌어간 정신적 지주이기도 했다. 건축사 이상해씨가 쓰고 사진작가 안장헌씨가 촬영한 「서원」은 소수서원 도산서원등 조선시대 유명 서원에서부터 옥계서원 옥천서원등 소규모 서원에 이르기까지 남한에 현존하는 서원 90여개의 과거와 오늘을 컬러사진·해설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명칭 소재지 연혁 봉향(奉享)인물을 상세히 밝힌 서원 일람표도 싣고 있다. 열화당. 5만원.<서사봉 기자>서사봉>
◆본심진출도서
한중실학사연구/한국실학연구회/민음사
조선시대 우리 옷/권오창/현암사
우리 옛집 이야기/박영순 등/열화당
서양의 지적운동사/김영한 임지현(엮음)/지식산업사
버섯학/성재모 등/교학사
◎사진/윤주영 ‘어머니의 세월’
국회의원 문화공보부장관을 지낸 윤주영(尹胄榮·70)씨가 지난 해 펴낸 일곱번째 사진집. 18년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 다니며 찍은 95점을 실었다. 평생 희생과 헌신을 운명으로 알고 살아온 어머니들의 고난과 한숨, 땀과 눈물을 읽을 수 있다. 굽은 허리에 커다란 짐을 얹고 깊은 주름살 위로 땀을 흘리며 귀가하는 모습, 자식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꺼먼 석탄먼지를 마시며 일하는 광산촌의 어머니등은 눈시울을 자극한다. 윤씨는 『우리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는 신세대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눈빛. 2만원.<최진환 기자>최진환>
◆본심진출도서
최종태 교회조각/최종태/열화당
백두산의 꽃/송기업 등/교학사
한국사진작가 1,000인/한국사진작가 1,000인전/삼경
근대를 보는 눈 1·2/국립현대미술관/삶과꿈
명동성당 100년사/임정의/코리언북스
◎CD롬 책/한국동식물도감 CD롬 타이틀
한국의 자연을 컴퓨터를 통해 공부할 수 있도록 꾸민 생생한 멀티미디어 자연학습도감. CD롬 10개에 한국의 조류(304종) 버섯(618종) 곤충(400여종) 나비(190종) 수목(452종) 약용식물(620종) 어류(429종) 패류(650종) 자원수목(150종)등을 담았다. 또 백두산 일대의 각종 자원(695종)까지 첨단 멀티미디어기법으로 검색할 수 있게 했다. 동식물은 목·과·이름·학명 혹은 가나다순으로 찾을 수 있으며 배경음악과 음성, 사진등이 지원된다. 모든 설명이 내레이션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부담없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사용하기 위한 컴퓨터환경은 IBM호환기종 486DX이상, 램 8메가바이트 이상, MPC 호환 사운드카드, 한글윈도 95·한글윈도 98 이상이다. 아카데미서적. 각권 7만원.<김철훈 기자>김철훈>
◎수상도서 목록
제39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에는 177개 출판사가 950종 1,865권을 출품했다. 올해 심사는 12월9일의 예심과 16일의 본심등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저작상
■인문·사회과학부문
조선후기 서울상업발달사연구(고동환·지식산업사)
유가사상의 사회철학적 재조명(이승환·고려대출판부)
■일반시사·교양부문
20세기의 문명과 야만(이삼성·한길사)
□출판상
■사전부문
연세한국어사전(연세대 언어정보개발연구원 편·두산동아)
■문고부문
문지스펙트럼(문학과지성사)
■전집부문
프로이트전집(임홍빈 등·열린책들)
■기획부문
서원(이상해·열화당)
■편집부문
진경시대(최완수 등·돌베개)
■사료정리부문
독도,지리상의 재발견(이진명·삼인)
■번역부문
괴테의 이탈리아기행(박영구 옮김·푸른숲)
■어린이부문
삐아제 자연과학동화(한국삐아제)
■사진부문
윤주영 어머니의 세월(윤주영·눈빛)
■예술부문
음악이 있는 풍경(김정환·이론과실천)
■장정부문
레오나르도 다빈치(세르주 브람리·한길사)
■제작부문
웅진학습백과사전(웅진출판)
■CD롬 책부문
한국동식물도감 CD롬 타이틀(아카데미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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