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투병중인 재야원로 계훈제(桂勳梯·78)씨를 돕기위해 시민들이 보내온 성금 680여만원이 도난당해 22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계씨의 간병을 돕고 있는 윤모(45)씨는 이날 『19일 밤 신용산역에서 상계역으로 가는 4호선 지하철을 탄 뒤 잠깐 조는 사이 성금이 입금된 계좌의 현금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소매치기당했다』며 『핸드폰 뒷번호와 카드 비밀번호가 같은 것을 알아챈 범인이 680여만원의 돈을 찾아갔다』고 서울 중랑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K은행 망우지점 등 5개 은행의 CCTV 필름을 통해 마스크를 한 20대 남자가 21차례에 걸쳐 680여만원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 이 남자를 찾고있다.
올해 9월 지병인 폐질환과 골다공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계씨는 2,5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마련하지못해 어려움을 겪다 최근 시민들이 보내준 성금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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