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라크 구호물자 재개【워싱턴·바그다드 외신=종합】 미국은 「사막의 여우작전」의 종료 선언에도 불구하고 걸프지역에 병력을 계속 주둔시켜 필요하면 재공습할 것이라고 21일 경고하는 등 이라크 압박을 계속했다.
미 증원군은 이날부터 본토로 철수하도록 명령을 받았지만 2만여 병력은 여전히 걸프지역에서 이라크에 대한 정찰 및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공습으로)유엔 무기사찰 활동은 사실상 끝났다』며 『유엔이 90년 쿠웨이트 침공에 따라 이라크에 부과한 경제제재를 푸는 것만이 현재의 위기를 합법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유일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항의해 소환했던 유리 보론초프 주미대사를 23일 워싱턴으로 귀임시키고 주영대사도 곧 임지로 돌아갈 것이라고 외무부 대변인이 22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공습으로 중단됐던 이라크에 대한 생필품 공급이 22일 재개됐다. 유엔 구호단체는 이날 구호물자를 실은 100대의 트럭이 요르단에서 이라크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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