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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학과’ 거센 돌풍/목원大 만화예술 17.5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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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학과’ 거센 돌풍/목원大 만화예술 17.5대1

입력
1998.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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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大 스포츠의학 27.3대1/선문大 순결학과 6.0대1/중부大 안전경호 5.3대1이번 대학 특차모집에서는 이색학과들이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목원대 미술학부 만화예술전공(10명)에 175명이 몰려 17.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중부대 안전경호학과(12명)에는 63명이 지원했다. 또 계명대 패션학부 패션디자인전공(25명)에는 145명이, 대구대 물리치료학과(16명)와 언어치료학과(16명)에 각각 82, 70명이 지원, 다양하게 바뀐 신세대의 직업관을 반영했다. 퇴폐화하는 성문화를 바로 잡고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선문대 순결학과(7명)에도 42명이나 원서를 접수했다.

한편 가톨릭대가 특별전형중 지원학과 관련과목의 성적은 좋으나 다른 과목의 성적이 나쁜 학생을 위해 마련한 「자기추천자 전형」에는 22명 모집에 무려 154명이 지원,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스포츠에 대한 젊은층의 높은 관심답게 경희대 체육학과(10명)에 249명, 스포츠의학과(10명)에 273명이 몰렸으며 부경대 해양스포츠학과(9명)에도 69명이나 지원했다. 그러나 지원자격기준을 상향조정하는 바람에 지원자가 크게 감소, 낭패한 대학도 많다. 아주대는 대학수능시험 계열성적이 전국 상위 3%이내로 지원자격을 상향조정하는 바람에 14개 모집단위중 5개 모집단위가 미달했다. 세종대도 상위 15%이내로 지원자격을 높여 871명을 모집했으나 158명밖에 지원하지 않아 15개 모집단위중 14개 모집단위에서 미달하는 사태를 빚었다. 전북대의 경우는 지난해(0.59대 1)에 이어 올해도 0.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2년 연속 미달되는 불운을 겪었다.<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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