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활성화하면서 기업들의 전환사채(CB)발행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아 회사채로는 자금조달이 힘든 중소기업들이 CB발행에 눈을 돌리고 있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3,000억원 규모의 CB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우 LG 현대 등 주요 증권사들도 CB발행을 마쳤거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란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 발행기업은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증자를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가상승기에는 발행이 늘어나게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환가격 이상으로 주가가 뛸 경우 주식으로 전환,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동안은 주로 대기업들이 발행해왔으나 최근 들어 중소기업들의 CB발행도 늘어나고 있다는게 업계관계자들의 분석.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DI는 50억원어치의 CB발행준비를 마치고 30일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진웅 역시 140억원의 CB를 23일 발행하며 가죽 수출업체인 상립도 이날 70억원의 CB를 발행한다. 앞서 이달초 한신기계공업과 BTI가 각각 50억원, 80억원의 CB발행을 성공시킨데 이어 모나미도 5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