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경비용역회사인 (주)캡스(대표 이영표·李永杓)가 미국 타이코(TYCO)사에 매각된다.캡스는 21일 미국 다업종기업인 타이코사의 자회사인 타이코 파이어 앤드 시큐리티사에 대주주 소유주식 82만1,411주(총주식의 68.45%)를 넘기기로 합의했다. 타이코는 지분 90%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코스닥시장에서 캡스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신청했다. 이번에 양도되는 82만여주의 매각대금은 55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캡스 관계자는 『회사의 지분은 타이코사에 넘기되 경영은 캡스의 현경영진이 계속 맡기로 했다』며 『타이코에 대한 지분매각은 연초부터 추진한 글로벌화 작업의 결과로 선진기술과 자본, 관리기법 도입을 통한 사업확대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캡스를 인수할 타이코사는 매출액(98년 9월 기준) 220억달러에 전세계 80여개국에 진출한 세계 100대기업중 하나로 경비용역 외에도 전기·전자제품 제조, 특수산업 폐기물 처리 등 사업영역이 다양하다.
국내 경비용역업계에서 에스원에 이어 2위인 캡스가 외국업체로 넘어감에 따라 경비용역업종에서 국내와 외국업체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배성규 기자>배성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