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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건설주 부활,은행주 가세(증시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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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건설주 부활,은행주 가세(증시 포커스)

입력
1998.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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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등급상향 예고에 개미군단 또다시 “사자”꺼져가는 듯 하던 불씨가 다시 되살아났다.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상향을 위한 조치를 취한데 힘입어 21일 종합주가지수가 단번에 56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시장이 다시 달아올랐다.

이날 시장에서는 장이 열리자마자 「사자」주문이 쇄도, 일찌감치 개장 10분만에 18포인트가 상승하면서 「폭발장세」를 예고했다. 증권 관계자들은 『주가폭락의 경험으로 인해 오전장에서는 오히려 「팔자」주문을 내놓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던 개미군단들이 시간이 갈수록 다시 「사자」쪽에 몰리면서 주가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증권·건설주 부활, 은행주도 동참

11∼15일 피크를 이뤘던 1차 폭발장세와 마찬가지로 증권 건설주가 다시 주가상승의 전면에 등장했다. 이날 증권주는 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건설주도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면 은행들의 해외차입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과 별개로 산업·수출입·기업 등 국책은행의 신용등급을 올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은행들의 주가가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직원은 『은행 증권 건설 등 개미군단 선호종목들은 오후장 들어서는 매도물량이 아예 자취를 감추면서 오히려 한가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전 업종의 업종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칠줄 모르는 개미군단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오후장 들어 급속히 「사자」주문을 늘렸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초반 순매수에서 후반 순매도로 전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외국인들도 1억원어치를 순매도,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증시에서 41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4억원을 순매도했다. 정병선 교보증권 리서치센터팀장은 『일반인들의 주식보유비중이 사상최저수준인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개미군단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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