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분규사태가 대구 동화사(桐華寺)로 번졌다. 21일 오후4시께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인 동화사(주지 성덕·性德 스님)에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등 60여명이 신임주지임명장을 갖고 내려와 주지실과 종무소등 사찰을 접수했다. 조계종 분규후 정화개혁회의측이 총무원 관할 사찰을 접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동화사에 따르면 이날 정화개혁회의측 승려 등이 들이닥쳐 주지면담을 요구하며 농성하다 주지실 등을 점거, 성덕스님이 전주지로 있던 인근 송림사로 옮기고 사찰내 수도승 30여명만 있어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동화사측이 정화개혁회의측의 사찰접수를 인정할수 없다며 승려들을 모으는등 대책마련에 나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정화개혁회의측은 전북 고창의 선운사와 전남 구례 화엄사등 지역 주요사찰에도 신임주지를 보내 접수할 방침이어서 분규사태가 전국 사찰로 확산될 조짐이다.<대구=전준호 기자>대구=전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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