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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신의론’ 이견?/자민련 “할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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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신의론’ 이견?/자민련 “할말 했다”

입력
1998.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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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2與충돌 아니다”/입장 달라 ‘따로 모시기’최근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면전에서 「신의론」등 뼈있는 얘기를 했을 때 자민련과 총리실의 반응은 확연히 달랐다.

당내의 JP직계들은 『명예총재가 할 소리를 했다』고 했다. 반면 미리 원고를 수정, 연설문의 톤을 낮춘 총리실의 보좌진들은 『대통령과 총리의 발언이 서로 충돌하는 것은 아니다』며 갈등 확산을 경계했다.

이에앞서 김총리가 『그러고도 안되면 몽니(심술사나운 성질)를 부리면 된다』고 말했을 때 자민련 관계자들은 박수를 쳤지만 총리실의 오효진 공보실장 등은 『총리가 앞으로 답답하리 만치 말을 아낄 것』이라며 완충을 시도했다.

자민련 측근들은 『내년말까지 내각제 개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총리실의 일부 측근은 『16대총선 직후로 개헌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같은 「어른」을 모시는 방법에서 당과 총리실측근들이 서로 편차를 보이는 이유는 JP가 명예총재와 총리라는 두가지 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총리는 공동정부를 원만하게 이끌 책임이 있는 자리이지만, 명예총재로서는 자민련의 존재이유를 부각시키지 않을 수 없다.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 관계자들은 『규제개혁 법안이 모두 제때에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자민련 정책팀은 일부 법안에 대해 제동을 걸고 있다. 자민련 관계자는 『충청권의원들은 자민련의 독자성을 부각시키는데 앞장서야 차기 총선에서 유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공동정부내에서 균열이 생기면 총리실에서 일하기가 껄끄럽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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