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첨단·지식산업 육성을 골자로 한 산업자원부 및 산업연구원(KIET)의 「신산업론」을 반박하고 나섰다.KDI는 20일 「중장기 산업정책방향」을 통해 『생명과학 신소재 항공우주 등 미래형 첨단산업은 기존 산업의 지식집약화가 완성된 일부 선진국에서만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는 실패가능성이 높은 첨단산업보다는 기존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KDI는 『과학기술 기반과 자본이 부족한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선진국 수준의 기술혁신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산업의 발전단계에 적합한 기술혁신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산업자원부와 KIET는 성장한계에 직면한 자동차와 철강 등 기존의 주력산업 대신 정보통신 신소재 등 첨단기술 및 지식기반산업을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신산업론」을 펴고 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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