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 자민당과 자유당이 연립정권 발족에 최종 합의했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자민당총재)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당수는 19일밤 총리관저에서 회담을 갖고 양당의 연립문제와 관련, 그동안 최대의 쟁점이었던 「각료 2명 감축」등 3개항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오부치 총리는 예산편성후 내년 1월19일 정기국회에 앞서 내각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나 개편 규모는 현 각료의 재임기간이 짧기 때문에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
연립정권 수립을 앞둔 이날 회담에서는 또 자유당에 1∼2명의 각료를 배정하기로 하는 한편 헌법 기본이념에 바탕해 안전보장 기본원칙을 확립, 그 원칙에 따라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안을 내년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한편 오부치 총리는 현재의 자민당내의 세력구도를 유지하는 것이 정권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모리 요시로(森喜朗) 간사장등 당 3역을 유임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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