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지역 주요대학 특차 원서접수가 시작됐으나 수능성적표에 변환표준점수 백분율이 기재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특차 지원자격 유무를 파악하느라 혼란을 겪었다. 이는 수능성적표에 원점수 백분율은 기재된 반면 표준점수와 변환표준점수(400점만점 환산)백분율은 제외됐기 때문.이날 각 고교 진학지도실은 학교당 1부씩 제공된 일람표를 통해 자신의 변환표준점수 백분위를 확인하려는 수험생·학부모의 문의가 쇄도했다. 서울 중앙고 졸업생인 김봉진(金俸辰·19)군은 『수능에서 363.9점(원점수)을 얻어 97.53%인데 변환표준점수(372.32점)의 백분율이 없어 어떤 점수가 유리한 지 모르겠다』며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은 만큼 성적표에 표준점수의 백분율도 기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고측은 성적표가 배부된 18일부터 전산·입시담당교사 7명이 이틀간 철야작업을 벌여 재학생과 졸업생 1,100여명의 변환표준점수 백분율을 환산했다.
한편 이날 각 대학 원서접수 창구는 여전히 한산, 접수마감일인 21,22일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아주대는 428명 모집에 753명이 지원, 1.76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남대 3.29대1 충남대 1.54대1 등이었다.
경북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등 62개대학은 2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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