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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케이블TV·油化도 빅딜”/李 금감위원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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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케이블TV·油化도 빅딜”/李 금감위원장 밝혀

입력
1998.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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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서울銀 소액株 유상소각·합병銀 현대 대주주 불가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개인휴대통신(PCS)·케이블TV·철강·석유화학부문 등에서 추가 대규모 사업교환(빅딜)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또 제일·서울은행 해외매각시 소액주주의 주식이 시장가격이하로 유상소각될 수 있으며, 조흥·강원은행·현대종금 합병후 현대그룹이 대주주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정책진단 프로그램에서 『철강의 경우 철강협회중심으로 빅딜이 논의되고 있으며 석유화학은 현대·삼성이외에 여천·울산석유화학단지내에서도 사업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또 『정보통신부문중 중복·과잉투자되고 있는 PCS부문은 방치될 수 없으며 케이블TV도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차·대우전자 빅딜과 관련, 『기본적으로 시장원리에 따라 진행될 것이나 필요시 채권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일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제일·서울은행 매각과 관련, 『해외투자자들이 두 은행에 대한 예비 자산실사를 진행하면서 정부와 매각조건에 관한 구체적 협의를 하고 있다』며 『연내에 적어도 한 은행은 기본합의서(MOU)를 교환하고 인수자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소액주주 지분소각 및 추가감원요구와 관련, 『협상과정에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소액주주 지분소각은 일부를 보상하는 유상소각방식을 택하되 이들 은행의 자산가치를 고려할 때 시장가격이하 소각이 불가피하다』며 『이들 은행의 지점감축이 필요할 경우 상당수 지점들을 다른 은행에 매각하는 방식을 택해 인원감축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우리나라 재벌들은 상당기간 은행을 소유할 수 있는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강원은행과 현대종금이 조흥은행과 합병하더라도 현대그룹이 합병은행의 대주주로서 은행을 소유하는 형태가 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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