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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로 3각파도 넘자/李 총재,여의도硏·정책기획단 인선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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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로 3각파도 넘자/李 총재,여의도硏·정책기획단 인선 마쳐

입력
1998.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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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당내 싱크탱크 가동으로 자신을 향해 밀려드는 거센 파도를 넘을 수 있을까. 「총풍」 「세풍」 「비주류풍」 등 당안팎의 3각공세에 시달리고있는 이총재가 당에 「싱크탱크」를 갖추고 야당총재로서의 뿌리내리기 작업에 들어갔다.이총재는 최근 여의도연구소를 재정비하고 기획위원회 산하에 정책기획단을 새로 조직, 인선을 마쳤다. 여의도연구소장에는 윤여준(尹汝雋) 전 환경부장관을, 부소장에는 여론조사 전문가인 허병기(許丙基) 사회개발연구소장을 임명했다. 또 이총재의 총애를 받고 있는 정형근(鄭亨根) 기획위원장의 총괄하에 움직이는 정책기획단 책임자로는 대선때 기획담당보좌역을 맡았던 정태윤(鄭泰允) 강북갑 지구당위원장을 포진시켰다.

이총재의 「양팔」로 움직일 이 두 조직은 앞으로 이총재에게 향후 중·장기 정치플랜과 단기 대여전략 등을 공급하게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여의도연구소는 여론조사와 함께 당의 정체성 확립 및 차기집권을 위한 장기계획, 이총재의 이미지 제고방안 등을 생산해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에 반해 7∼8명의 사무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정책기획단은 주로 매일매일의 여당과 언론의 동향 분석, 대여전술을 담당하게 된다. 이총재의 싱크탱크 구성은 측근들뿐 아니라 당내 사무처요원들의 건의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 사실 당내에서는 8·31전당대회후 이총재가 내우외환에 휩쓸려 「중심」을 잡지 못하고 정치적 대응시기를 놓쳐 당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당직자회의와 총재단회의는 의사결정기구여서 대여전략을 만들어내는데 한계가 있어 싱크탱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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