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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구주류 “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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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구주류 “우리는 하나”

입력
1998.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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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중권 실장 공관서 화합의 송년모임여권의 양대 주축인 신·구 주류의 대표적 인사들이 21일 저녁 화합을 다짐하는 송년모임을 갖는다.

구주류측에서는 동교동계의 적자그룹인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총무 김옥두(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 남궁진(南宮鎭) 제1정조위원장 최재승(崔在昇) 아태재단후원회장 설훈(薛勳) 기조위원장등이 참석할 예정. 신주류측에서는 김중권(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과 이강래(李康來) 청와대 정무수석등이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장소는 김실장의 공관으로 평소 김실장과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깝게 지내는 최의원이 이 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막상 참석대상자들은 20일 만찬회동이 있다는 사실 조차도 확인하길 꺼렸다. 『괜히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의식한 듯 한 동교동측 인사는 『국민의 정부 첫 해를 마감하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사람들끼리 한 해를 정리하고 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정치적 시선을 꺼렸다. 다른 동교동 관계자도 『그동안 마치 청와대와 당 사이에 권력다툼이 있는 듯한 보도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언론이 분류하듯 신·구주류가 나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보좌한다는 마음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주변에서는 『당과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들이 모이는데 정치적 의미가 없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내각제문제 등 내년초의 가변적인 상황을 감안, 미리 신·구주류간에 호흡을 맞추고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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