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는 삼승 데우 현데를 능가하며, 초불량기업을 지향하는 초꼴통하이스테미너 패러디 족발체제 칼안든 도둑넘 기업이며…, 우끼고 자빠진 각종 신제품을 널리 알려 괴롭게 하는 것을 임무로 삼는다」재벌그룹 홈페이지를 패러디한 인터넷 사이트 「주식회사 왕따」는 이런 우스꽝스런 글로 자사소개를 시작한다. 그룹 구조조정 및 빅딜, 주요 생산제품 등을 원색적이고 비틀린 언어로 소개해놓고 있다.
청와대를 한식당에 빗댄 사이트 「청기와」는 국민의 정부를 국민의 식당으로, 대통령 일정은 주방장 일정으로 대체해 놓았다. 만면에 미소를 띠고 한쪽 손을 들어 환호에 답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머리위에는 흰색의 조리모가 씌워져 있다. 역대 주방장 코너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경력부터 정치적 활동, 업적 등을 요리사에 빗대 풍자하고 있다.
한나라당 패러디 사이트인 「한나라공화국」은 한나라당 대장을 이해충으로 소개하고, 헌나라 소식에는 「빈배 부총재 거부 싸고 찬배랑 뜨거운 쌈」 등을 실어놓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패러디사이트 「WAIST」 대한 불교조계종을 패러디한 「데한불교죠계중」도 인기있는 사이트 「딴지일보」를 비롯해 「스키조선」「한스키조」「패러디 한겨레21」「수세미일보」「보일아동」「좃쎈일보」「망치일보」 등은 기존 신문잡지들을 흉내내 기성 언론매체가 속시원히 풀어주지 못하는 정보 비판욕구를 가상기사와 풍자글로 풀어낸게 특징이다. 동아일보 패러디사이트인 「보일아동」은 2008년 시점의 기사도 제공한다. 인터넷의 인기 검색서비스인 야후, 심마니 등을 모방하면서 자기 입맛에 맞는 정보를 따로 분류해 올려놓은 「야호」「심봤니」「똘마니」 등도 인기있는 사이트
한국과학기술원 대학생 이동호씨가 만든 「구리대학교」는 부실사회를 재생산해내는 교육제도와 일류명문대만을 쫓는 세태를 꼬집은 대학 패러디 사이트이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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