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 ‘투자적격’ 된다

◎무디스,실사대상 지정… 3개월내 상향조정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19일 투자부적격상태(정크본드)에 있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외화표시채권 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하기 위한 실사대상에 올려 놓았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이는 우리나라의 재정상태와 구조조정현황 등에 대한 실사를 거쳐 국가신용등급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이르면 내년 2월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으로 올라서 국가신인도 회복은 물론 외자유치와 경제회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사는 이날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기 위한 실사대상에 올려놓는 「긍정적 신용관찰(Review for Possible Upgrade)」상태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무디스사는 앞으로 3개월이내에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기 위한 실사에 들어가게 되며, 국내외 경제상황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무디스사는 이와 함께 산업은행(Ba2), 수출입은행(Ba2), 기업은행(Ba3) 등 3개 국책은행의 신용등급전망도 현재의 「부정적(Negative)」 상태에서 긍정적 신용관찰 상태로 높였다.<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