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유럽연합(EU) 15개국 지도자들은 18일 정례 정상회담에서 유럽의 미국 바나나 수입 금지조치와 관련, 6년간 지속된 무역분쟁의 타결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이에 따라 미국은 정상회담 기간중에도 유럽의 수입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무역분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내년 3월3일부터 최대 무역상대국인 EU에 대한 보복관세 적용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EU도 미국이 보복관세를 발효할 경우 같은 액수의 보복관세를 미국상품에 부과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미국은 EU가 과거 유럽의 식민지였던 일부 카리브해 국가들로부터 수입하는 바나나에 특혜관세를 부여, 미국 농산물 회사를 차별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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