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으로부터 4,200만원국회가 지난 국감기간에 활동을 게을리 한 「땡땡이」 의원들로 부터 이미 지급된 국감활동지원비를 되돌려 받았다. 국회가 의원들에게 지급된 돈을 돌려 달라고 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이번에 국감현장에 결석한 의원들로 부터 환수한 액수는 모두 4,200여만원에 이른다. 세비와는 다른 국감지원비에는 의원의 지방출장에 따른 항공료 등 교통비 숙박비 식비 등이 포함돼 있다.
국감에 불참한 탓에 돈을 되돌려 주는 불명예를 당한 의원들의 연인원은 총 100여명. 이 중에는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고 무단 결석한 88명이 포함돼 있다. 상임위별로는 상대적으로 지방출장이 잦은 국방위 의원들이 1,300여만원을 도로 내놓았고 행정자치위 450여만원, 과학기술정보통신위 410여만원, 통일외교통상위 390여만원 순이다. 국회가 뒤늦게 「원칙」을 지키겠다고 나선 데에는 시민단체들의 국감 감시활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원비 환수가 「법대로」 손쉽게 이뤄진 것은 아니고 의원들의 만만치 않은 저항이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보다못한 박준규(朴浚圭) 의장이 상임위원장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기회에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협조해 달라』고 특별 당부를 한 끝에 환수가 이뤄졌다고 한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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