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주의기관 ‘월드비전’ 분석99년도의 가장 심각한 분쟁 및 정치적 불안은 북한과 이라크, 중부 아프리카 등에서 야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인도주의 기관인 「월드 비전」은 세계 각 지역 정세 분석을 기초로 18일 「99년 세계 10대 분쟁 예상 지역」을 꼽고 이같이 전망했다. 위험도의 순위는 매겨지지 않았다.
「월드 비전」의 데이튼 맥스웰 선임 정책위원에 따르면 북한은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개발 재개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관계가 긴장상태에 있다고 지적됐다.
수하르토 정권 붕괴 이후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내년에 실시될 예정인 대선과 정치개혁이 경제 상황과 맞물려 정치·사회·경제적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맥스웰 위원은 또 『군소 국가간 지역분쟁이 두드러지는 추세』라며 『일례로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이 앙골라 르완다 우간다 등의 개입에 따라 중부 아프리카에서 복잡한 지역분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화약고」로 알려진 발칸 지역에서는 내년 봄 코소보 사태가 악화하면서 긴장이 주변국으로 확대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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