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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너무 뜨겁다/평균 20∼30대1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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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너무 뜨겁다/평균 20∼30대1 경쟁

입력
1998.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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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율 90% 상회경매시장이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매가 열리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 법정마다 인파가 몰려 평균 20∼30대의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60∼70%대에 머물던 낙찰가율(감정가대비 낙찰가)이 90%대를 웃도는 기현상까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의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손해를 좀 보더라도 일단 사두고 보자는 심리가 일반수요자들에 확산되면서 경매시장의 가격질서까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6일 의정부지원 경매8계에서 열린 경기 고양시 화정동 870 은빛마을 신성아파트 553동 1104호 49평형 아파트의 경우 최저가가 1억3,800여만원에 불과했으나 낙찰가는 최저가보다 37.6%나 치솟아 1억9,000여만원에 결정됐다. 35대의 1의 유례없는 경쟁을 벌인 탓이다.

14일 성남지원에서 열린 경매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38평형 아파트의 낙찰가가 17대의 1의 경쟁끝에 2억원으로 결정됐다. 최초감정가 2억2,000만원 대비, 낙찰가율이 91%에 이르는 이변을 낳았다.

11일 본원 경매1계에서 열린 강남구 수서동 35평형 삼익아파트의 경우는 낙찰가율이 96%나 됐다. 2번째 경매시장에 나온 이 아파트는 28대의 1의 경쟁속에서 최초감정가 1억9,000만원에 거의 육박하는 1억8,3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법정을 메우는 인파는 주로 「아줌마부대」. 경매업계 한 관계자는 이중 상당수는 지방에서 직접 원정나온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경매컨설팅업체인 리얼티코리아의 송영민(宋榮民) 부사장은 『특히 경매열기는 시세차익을 겨냥해 서울 강남과 신도시지역 아파트의 중대형평형에 집중되고 있다』며 『최근 정부의 부동산경기활성화 대책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경매시장이 너무 과열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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