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모나 누이를 잃은 심정”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고(故) 이태영(李兌榮) 여사의 빈소를 찾아 분향하고 조의를 표했다.
김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뒤 『친부모나 누이를 잃은 심정』이라며 『그렇게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셨으며 내가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분인데 참으로 가슴아프다』고 애도했다. 김대통령은 『고인은 우리나라 여성지도자로서 뿐 아니라 인권지도자로서도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상주인 정대철(鄭大哲) 국민회의 부총재 등 유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고, 정부총재는 『감사하다』고 짧게 인사했다.
이희호 여사는 빈소에 향을 피우는 도중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으며, 고 정일형(鄭一亨) 박사와 고인 부부와 맺었던 오랜 인연을 유족들과 함께 되새겼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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