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산이 의류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눈에 띄는 매출성장을 기록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나산은 올 하반기들어 남녀 신사복과 캐주얼복 등 겨울의류 매출이 브랜드별로 전년대비 최고 140%까지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또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수출주력지역에 대한 매출도 20%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나산은 부도 이후 새 브랜드를 철수시키고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 시장기반이 탄탄한 브랜드에 사업역량을 집중시키는 영업전략을 펼쳤다. 유명탤런트등을 이용한 광고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유지하는데도 성공했다.
나산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브랜드 로고등을 전부 바꾸고 매장을 새로운 분위기로 개선할 계획이다.
나산 관계자는 『올해 가을의류 판매때부터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지난해말 1,145명이던 인력을 400명으로 줄이고 상여금 반납, 임금삭감, 기타 경비를 50%로 줄이는등 구조조정도 매출성장에 한 몫했다』고 말했다. 나산은 올 1월 부도가 난 뒤 법정관리를 신청해놓은 상태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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