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국제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채권단은 내년초까지 동국제강과 태국의 NTS사 등 인수희망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의계약키로 했다.제일은행 등 한보철강의 15개 채권금융기관은 17일 제일은행에서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국제입찰에 참여한 국내외 기업들의 인수가격과 조건들을 검토한 결과, 입찰 참여업체들이 제시한 인수조건이 기대 이하로 낮게 평가됐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번 입찰을 유찰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이번 입찰결과에 상관없이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인수에 관심을 가진 동국제강과 태국의 NTS사, 영국의 이스팟사등 국내외 1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일괄 수의계약을 통해 매듭짓기로 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실사작업을 이미 마친 인수 희망업체들의 제시가격과 조건들이 채권단과 큰 시각차를 보여 입찰자체가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재입찰보다는 인수희망업체들을 대상으로 개별 협상을 거쳐 내년 1월중 최종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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