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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전자제품 日 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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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전자제품 日 수출 본격화

입력
1998.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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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평면브라운관 4,000대 등 줄줄이 대기/현대 LCD모니터 年 10만대 수출계약 체결부가가치가 높은 전자제품의 대일수출 물꼬가 본격 트이고 있다.

LG전자는 17일 29인치 TV용 완전평면 브라운관을 히타치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첫 수출물량은 4,000대규모이며, 일본의 다른 TV업체와도 수출상담을 진행중이어서 내년부터는 25인치와 28인치, 32인치 등 다양한 모델의 완전평면 브라운관을 일본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완전 평면브라운관은 기존의 둥근 브라운관에 비해 화질이 선명하고, 눈에 주는 피로가 거의 없어 수출가격이 기존제품의 2배 이상 달하는 고부가가치제품이다. TV의 핵심부품인 고가 평면브라운관을 일본에 역수출하는 것은 가전업계에서는 획기적인 일로 핵심부품까지도 일본에 본격 수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대전자도 이날 일본의 컴퓨터주변기기업체와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모니터를 연간 10만대(1,000억원상당)씩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내년1월중 1차분 1만대를 선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에 앞서 연간 수십만대에 해당하는 TFT­LCD 모니터를 일본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관계는 『국내 전자업계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의 고가품 전자시장에 판로를 확보하기 시작함으로써 국내 전자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분석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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