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17일 『내각제 개헌 논의는 내년 후반기에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4·5면> 조대행의 이같은 발언은 「DJP 후보단일화」합의대로 내년초에 내각제 논의를 시작, 연말까지 개헌을 완료해야 한다는 자민련의 입장과는 크게 다른 것이어서 자민련의 반발 등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조대행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회견에서 『내각제 약속은 지켜지겠지만 경제가 어려운 데 너무 일찍 논의를 시작하면 국민적 비판을 부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자민련 김용환(金龍煥) 수석부총재는 『내각제 논의와 경제회생은 상충되는게 아니다』면서 『약속대로 내년말까지 내각제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내년 이른 봄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귀국 기자회견에서 『내각제 논의시기 등 국내문제는 18일 모임(정권교체 1주년기념식)이 있으니 그 때 필요하면 얘기하겠다』고 밝혀 김대통령의 내각제 관련 언급이 주목된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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