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호/최초의 핵항모… 공습 진두지휘미국 제7함대 소속의 「움직이는 사령부」. 최초의 핵항공모함으로 이번에 걸프 해역에서 대 이라크 공습을 진두 지휘했다.
지난 달 미국이 이라크의 유엔무기사찰 거부에 맞서 걸프 해역에 병력과 장비를 결집시킬 때 미 동부해안에서 파견된 이후 머물러 왔다. 길이 317.6m, 비행갑판 78.3m. F18, F16 등 전투기 75∼100대를 탑재할 수 있다. 탑승 병력 8,000여명.
◎토마호크미사일/위성·컴퓨터로 유도 명중률 탁월
이번 폭격의 주역. 최저 7m의 고도로 날아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고 명중도가 뛰어난 대표적 크루즈(순항)미사일. 91년 걸프전에서 처음으로 288기가 발사돼 명성을 떨쳤다. 순양함과 폭격기 잠수함 등에서 발사된다.
인공위성이나 탄두에 내장된 지형인식 컴퓨터에 의해 자동 유도된다. 시속850㎞, 최대 사정거리 2,800㎞, 길이 5.5m. 1기의 가격은 100만달러. 토마호크(tomahawk)는 인디언들이 쓰던 도끼의 이름.
◎B52 폭격기/고성능폭탄 24톤 탑재 융단폭격
대 이라크 폭격을 주도. 52년 첫 선을 보인 뒤 베트남 전쟁때 「융단폭격」이라는 말을 만들며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미 전략공군의 주력기로 6명이 탑승. 최신기종인 B52H기는 날개 길이 56.39m, 몸체 길이 49m, 중량 221톤. 순항속도는 시속 907㎞. 225㎏의 핵무기나 고성능 폭탄 100여개 24톤을 탑재할 수 있다. 크루즈 미사일은 96기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순양함/항모호위…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
항공모함과 함께 편성된 함대 전단에서 항모를 호위하며 지상군과 전투기, 군함을 공격한다. 96년 이라크 공격 때도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임무를 맡았다.
이번에 토마호크를 발사한 순양함은 걸프만에 주둔중인 항모 엔터프라이즈호 전단에 소속됐다.
8월 수단을 공격한 토마호크는 홍해에 있던 순양함 2척에서, 아프가니스탄은 아라비아해에 있던 5척에서 각각 발사됐다.
◎조기경보기/반경 470㎞내 목표 600개 추적 가능
동체 위에 달린 원형 레이더가 트레이드 마크. 최신 E3의 경우 저고도 비행 항공기는 반경 370㎞, 고고도는 470㎞까지 탐색할 수 있으며 지상의 차량과 함정의 이동도 정확히 잡아낸다.
최대 60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공중전에서 적기의 위치를 속속들이 파악해 아군기가 유리한 위치에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 및 지휘 기능을 맡는다.<김혁 기자>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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