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재벌계열사 ‘주인바꾸기’ 한창/대한알루미늄 최대주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재벌계열사 ‘주인바꾸기’ 한창/대한알루미늄 최대주주

입력
1998.12.18 00:00
0 0

◎현대종합상사서 현대산업개발로/SKC 故 최종현 회장 주식/장남 최태원 회장에 상속구조조정과 세대교체 등으로 인해 재벌그룹 소속 기업들의 「주인 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대한알루미늄은 17일 최대주주가 현대종합상사에서 현대산업개발로 바뀌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보유중이던 대한알루미늄 발행 전환사채를 주식 400만주로 전환함에 따라 13.38%의 지분을 보유, 지분율 10.51%의 현대종합상사를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기존의 최대주주였던 종합상사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상선 회장 소유이고, 새로운 최대주주인 산업개발은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 소유인 만큼 대한알루미늄의 경영권이 몽헌회장에서 몽구회장측으로 넘어간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16일에는 현대증권의 최대주주가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상선으로 변경돼 경영권이 몽구회장에서 몽헌회장으로 넘어간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를 통해 국민투신의 경영에 관여해온 몽헌회장이 증권까지 맡아 금융소그룹을 이끌게 됐다.

SKC(주)도 17일 고(故) 최종현(崔鍾賢)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주식 392만359주(24.81%)를 상속을 통해 장남인 최태원(崔泰源) 회장에게 넘김으로써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SK상사(주)도 14일 고(故) 최회장 등 11명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145만주(우선주 포함)를 최태원 회장 등 10명에게 상속,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한바 있다. 계열사 인사에 이어 지분상속이 실행되면서 SK그룹은 친정체제를 본격적으로 갖춰가게 됐다.

증시 관계자들은 『재벌그룹들이 구조조정차원에서 계열사 분리·독립 및 대주주들의 역할분담에 나서면서 계열사들의 대규모 지분변동을 통한 「주인교체」가 앞으로도 활발히 일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김준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