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 단일화」를 통한 공동집권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데 이어 지난해 대선전을 진두지휘한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총재대행은 정권교체 1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국민의 정부」의 개혁작업은 일관되게 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권교체 1주년을 평가하면.
『반대세력의 방해때문에 일정에 다소 차질은 있으나 재벌 구조조정, 실질적 민주화 등 개혁작업은 꾸준히 진척되고 있다. 수렁에 빠졌던 경제도 전환점을 돌아 내년 후반기에는 구조적으로 회복방향을 잡게 될 것이다. 정치개혁도 일정한 방향을 잡아 나갈 것이다. 유감스러운 것은 지역감정 극복에 큰 진전이 없다는 점이다』
국민회의가 집권당으로의 변모에 성공했는가. 향후 지도체제 문제는.
『과거 여당의 기준으로 보면 안된다. 국민회의는 집권후 각종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또 정책정당화 당내 민주화 정경유착 단절 등 모든 부문에서 진전을 이뤘고 당내 파벌도 없어졌다. 지도체제는 지금과 같이 대통령이 당총재로 있는 단일 지도체제로 가야 한다』
자민련과의 약속인 내각제 개헌의 전망은.
『약속은 지킨다. 다만 경제가 어려울 때 내각제 논의를 시작하면 국민들의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내각제 논의에는 적절한 시기가 필요하며 국민들에게 정치권이 권력구조 문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인상을 줘서는 안된다. 내년 후반기에나 내각제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최근 당론에 대한 반발도 있고 자민련과의 공조도 문제되고 있는데.
『의원들은 소신을 피력할 자유가 있으나 일단 당론이 결정되면 조직의 논리에 따라야 한다. 18일중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와 만나 양당 공조문제를 협의할 것이다』
대야(對野)관계에 대한 획기적인 복안은 있는가.
『한나라당은 정권을 잃은 데 대한 허탈감, 박탈감에서 빨리 깨어나야 한다. 진정으로 국민을 대변, 지지도를 높여야 하는 데 지금까지 너무 발목잡는 정치만을 해왔다』
정계개편의 복안이 있는가.
『인위적인 계획은 없다. 정계개편은 지역적인 정서화합과 함께 가야 한다』
권노갑(權魯甲) 전 부총재의 연내 귀국설을 어떻게 보는가.
『개인사정이다. 당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본인이 잘 알아서 결정할 것이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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