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정주영 회장 귀환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7일 『서해안에 한국중소기업이 입주할 2,00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키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김용순(金容淳) 위원장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2박3일간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귀환, 판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공단 예정지와 사업계획은 내년 2월중 재방북해서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김위원장을 이른 시일내에 서울로 초청키로 했다』며 『김위원장은 「(정세가 안정되면) 못 갈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명예회장과 함께 방북했던 김윤규(金潤圭) 현대경협사업단장은 금강산개발사업의 독점권 명시를 위한 추가협상과 관련, 『장전항 부두시설을 50년간 이용하기로 합의한 것처럼 향후 건립될 스키장 등 단위 시설별로 독점기간을 30∼50년으로 명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대해 『현대로부터 아직 자세한 설명을 듣지못해 방북결과가 정부의 요구를 충족하는 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판문점=공동취재단>판문점=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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