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1시20분께 전남 무안군 현경면 현화리 무수바위 앞 해안가에서 경계근무중이던 육군 모부대 이모(25)중위와 유모(20)일병 등 군인 2명이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던 전남54가6348호 르망승용차에 실탄 15발을 쏴 승용차에 탔던 박을수(20·목포과학대 1년·현경면)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55분께 사고차량이 해안방향으로 차량라이트를 몇차례 켰다 끄는 것을 발견, 매복중이던 이중위 등이 3∼4m까지 접근해 차량 밖에 나와있던 정홍기(27)씨에게 수하를 했으나 곧바로 차를 몰고 도주해 M16 공포탄 1발과 실탄 15발을 발사했다. 승용차는 모두 12곳에 총탄흔적이 나 최소 6발이상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군당국은 『차안에 있던 4명이 실탄에 맞은 차유리 파편 등에 상처를 입었으며 실탄 맞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박씨 등은 부상한채 승용차를 몰아 6㎞가량을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에 붙잡힌뒤 조선대병원과 무안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동네 선후배로 이날 바닷가에 바람을 쐬러 나왔다.
정씨는 『이날 담배를 피러 차에서 나와있는데 수상한 사람 2명이 지나가 「누구냐」고 물었는데 대답도 않고 갑자기 잡으려고 달려들어 차를 몰고 도망갔다』고 주장했다.<무안=강성길·안경호 기자>무안=강성길·안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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