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정 전망… 실업자 180만명 안팎 취업난은 심화장기 침체상태에 있는 국내경기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99년도 수정경제전망과 정책방향」을 발표,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금리인하 등에 힘입어 내년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본격화하면서 하반기동안의 경제성장률이 3.3%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1,2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은행대출금리는 현재 연 13∼14%에서 내년 상반기중에 10%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업률은 8%로 높아지고 실업자수는 180만명 안팎에 달해 취업난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 관계자는 『내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올해의 마이너스 5.9%에서 2.2%로 회복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도 경제성장률이 0.8%를 기록하면서 경기가 바닥세를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KDI는 10월 경제구조조정이 실패할 경우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5%,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2%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KDI의 이번 전망은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5%를 기록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전망보다는 낙관적인 것으로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과 관련, 주목된다.
KDI는 이와함께 총소비 증가율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경제의 불확실성 제거 등으로 올해 마이너스 10.9%에서 내년에는 2.5%로 회복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7.5%에서 내년에는 1.6%로 크게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402억달러 흑자보다 줄지만 236억달러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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