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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마스 소품/만드는 재미 보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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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마스 소품/만드는 재미 보는 기쁨

입력
1998.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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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연말이다. 크리스마스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캐럴도 거의 들리지 않고 들뜬 모습도 없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집안을 산뜻하게 꾸며놓으면 기분전환도 되고 힘과 용기가 솟는다. 가족끼리 모여앉아 간단한 크리스마스소품을 만들어 보고 실내를 장식해보자.연말분위기를 돋우는 소품으로는 트리(Tree) 리스(Wreath) 식탁장식물 등이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금빛과 빨간색 조명이 번쩍이는 화려한 것보다는 은은한 핑크빛이 감도는 전구와 종이장식이 인기가 있다. 똑같은 그림을 여러 장 붙여 만드는 섀도박스나 나무 가죽 등에 각종 인형모양을 그려넣은 톨 페인팅은 트리를 장식하기에 좋은 소재. 특히 섀도박스는 나뭇가지, 눈송이, 천사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문양표현이 가능해 각광받고 있다. 같은 내용의 카드나 연하장, 사진을 투명한 공예용 실리콘이나 글루건으로 겹쳐 붙인 후 정교하게 오려내고 덧붙이면서 만든다. 자세한 요령은 서울시카고섀도박스연합회(대표 안숙영. 02­999­2216∼7)에서 배울 수 있다.

천장이나 벽을 장식하는 리스는 겨우살이 넝쿨식물과 솔방울, 과일을 이용하거나 종이를 오려 만들면 훨씬 자연스럽고 세련돼 보인다. 넝쿨리스에 비단편백을 잘라 꽂거나 풀로 붙인 것은 천장에 걸어 두고 큰 솔방울 사이사이에 꽃과 풀잎을 넣어 만든 것은 거친 질감의 매트 위에 올려놓거나 창가에 매달아 두면 뜻밖의 효과를 얻는다. 종이를 이용한 리스제작은 간편하면서도 재미있다. 스텐실용 액자 위에 나뭇잎모양으로 종이를 오려붙이고 종이 사이에 연한 연두색종이를 넣어두면 풍성하게 보인다. 종이리스는 흰색 문이나 창가에 걸어두면 잘 어울린다.

식탁장식은 노랑과 주황, 빨강색 등 난색계열의 식탁보, 매트, 냅킨만으로도 음식이 훨씬 정갈하게 보이고 집안에 생기가 돋아난다. 백자그릇이나 은촛대를 올려놓거나 붉은 장미를 장식용 방울과 함께 화병에 담아놓아도 파티분위기가 살아난다. 화병 대신에 페트병을 잘라 둘레장식을 한 후 사용해도 된다. 또 못쓰는 작은 화분, 깡통 등을 엎어놓고 금색실로 감거나 금색구슬로 장식해 촛대로 활용하면 더욱 화려하게 보인다. 여기에 꽂을 초는 그윽한 향냄새가 나는 향초를 마련한다. 가격은 1,000∼3,000원.

연말 인테리어 장식용품은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한산지하상가와 남대문 대도상가에서 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판다. 인테리어디자이너 최시영씨는 『연말 실내인테리어는 빨간색과 녹색, 흰색을 많이 쓰며 금색과 은색도 무난하다』며 『크리스마스 이후엔 화려한 장식물은 치우고 벽에 퀼트벽걸이와 섀도박스를 남겨두거나 카드나 엽서를 여러 장씩 넣은 액자를 걸어두어도 좋다』고 말했다.<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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