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가 돌아와 증시로 대거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던 신종적립신탁 자금의 이탈률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에서는 15일 처음 1년 만기가 돌아온 신종적립신탁 자금 가운데 10% 안팎의 돈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신규로 자금이 들어오거나 만기분 가운데 다시 예치한 돈이 적지않아 전체 자금 이탈은 극히 적거나 오히려 늘어난 곳도 있었다.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상업 제일 한일은행등 시중은행의 신종적립신탁자금은 만기 자금을 포함해 은행별로 18억∼195억원 정도가 15일 하룻 사이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195억원(만기도래 1,28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조흥 138억원(860억원) 한일 89억원(272억원) 신한 88억원(502억원) 외환 83억원(465억원) 상업 78억원(648억원) 제일 27억원(23억원) 서울 18억원(43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상업 제일 서울은행 등은 신규로 들어오거나 재예치된 자금이 더 많아 신종적립신탁 전체 자금은 전날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관계자는 『신종적립신탁 수익률이 12% 안팎으로 다른 은행상품에 비해 아직 경쟁력이 있는데다 대체 상품 개발등으로 자금을 흡수해 이탈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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