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아세안 안보포럼 북한참여 희망베트남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 중 일 3국이 참여하는 「9+3정상회의」를 포괄적 지역협력체로 발전시키는 방안과 동아시아지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동아시아 협력에 관한 비전그룹」을 민간주도로 구성하자고 제안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시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9+3회의」에 참석,『아세안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역내국가간 상호의존도가 비약적으로 심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9+3정상회의의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역내 교역 및 투자의 활성화와 산업·자원분야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정상들은 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동아시아 국가간의 유대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ASEAN정상회의 때마다 9+3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또 경제위기 당사국의 신속한 경제개혁을 강조하고 일본의 미야자와 플랜의 신축적 운용을 희망하면서 『이 자금을 신용경색 예방을 위한 중앙은행간 예비재원으로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 ASEAN 지역안보포럼(ARF)이 역내 안보협력협의체로 발전되기를 기대하면서 북한의 참여도 희망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ASEAN과 「9+1회의」를 갖고 우리측이 최초로 상용화한 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CDMA)과 초고속정보망 구축에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는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2박3일간의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17일 귀국한다.<하노이=유승우 기자>하노이=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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