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의혹 일괄타결도 논의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와 회담을 갖고 내년 1월 「한일 문화협력위원회」를 정식 발족시키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문화협력위를 양국 정상이 임명하는 위원장을 포함, 각각 10명씩으로 구성해 출범시킨 뒤 필요에 따라 위원수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지하시설의 핵의혹을 방치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가 북·미간에 일괄타결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북한에 대해선 희망과 경고의 병행정책을 계속 추진, 북한이 협력적으로 나올 때는 상응하는 대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부치총리는 내년봄 적절한 시기에 방한할 계획임을 밝혔고 김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하노이=유승우 기자>하노이=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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