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대장성 장관은 15일 엔과 달러, 유러화의 새로운 환율 제도를 창설할 것을 제안했다.미야자와 장관은 이날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회견에서 새 환율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이 주장하고 있는 주요 통화의 환율 목표권제에 대한 일본의 지지로 해석돼 주목된다. 환율 목표권제란 주요 통화간의 환율 변동폭을 일정 폭 이내로 제한하는 것으로 일본이 이 제도에 대한 공개 지지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내년 2월 독일의 본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환율제도의 개혁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전개될 전망이다.
미야자와 장관은 또 투기세력에 의한 국제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헤지펀드에 융자해준 금융기관의 보고의무 부과와 국제적인 금융감독 협의회의 창설 등을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