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通 3만원說에 “팔자”한국통신의 증권거래소시장 직상장 일정이 발표되면서 코스닥증권시장에 등록된 동명이사(同名異社)가 엉뚱하게 유탄을 맞았다.
15일 코스닥시장 등록업체인 한국통신의 주가는 전날보다 무려 5,150원이 떨어진 3만8,05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한국통신은 인터폰, 비디오폰 등 가정자동화(홈 오토매이션)기기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재무구조가 우량한데다 영업실적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돼 증시가 살아나면서 최근 1달동안 주가가 1만5,000원이나 뛰어 4만3,000원대에 이르렀다.
하지만 전날 한국통신이 23일께 증권거래소시장에 상장된다는 사실이 발표되자 15일 「팔자」 주문이 쏟아져 나와 하한가를 기록한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어떤 발표나 소문도 없었다』며 의아해했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통신 주가가 「장외」에서 3만원대에 거래된다는 말을 들은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의 한국통신 주가와 혼돈한 나머지 주식을 판 것 같다』며 『이름이 같은데다 생산종목도 통신관련 제품이라 투자자들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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