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와 전통 접목과정 고찰「아침에 진리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朝聞道 夕死可矣)」(「論語」), 유교는 일견 과격한 진리탐구의 도이면서 인간적이고도 합리적인 길을 찾는 방법론이다. 유교가 이 땅에 자리잡기까지는 어떤 길항(拮抗)이 있었을까.
성균관대 한국철학과 이동준(李東俊·61) 교수는 「유학=중국문물」이라는 상식을 거부한다. 한국적 정황과 끊임없이 전개돼온 교호(交互)양상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유교사상의 원리적 고찰」을 서두로 「한국유교사상사서설」「한국사상의 인도주의적 성격과 전인적 인간상의 지향」「한국의 도학적 전통과 의리사상」등 유학과 한국의 관계양상이 책의 줄기를 이룬다. 「한국사상의 현실적 과제와 전망」에 이어 4편의 소론으로 대미. 회갑논총인 이 책으로 12일 열암(洌巖)기념사업회(회장 소광희·蘇光熙) 제정 제17회 열암학술상을 받았다. 한울아카데미. 3만원.<장병욱 기자>장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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