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산악 마지막 모습오사마 빈 라덴은 미중앙정보국(CIA),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비롯한 미국과 국제 수사기구의 4년간에 걸친 끈질긴 추적을 비웃기라도 하듯 행방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 있다.
미국은 8월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대사관 폭탄테러 발생 직후 곧바로 정보망을 총동원, 빈 라덴의 소재를 파악했다. 미국은 빈 라덴이 회교무장세력 탈레반 지배하의 아프가니스탄 산악지대에 은둔한 사실을 밝혀내고 아지트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그러나 빈 라덴은 다음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빈 라덴이 서방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5월 아프간 산악지대에서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 때. 최근 미국주재 탈레반대표부의 누루라흐 자단대표는 『빈 라덴이 우리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그의 은신처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미연방수사국(FBI)과 CIA의 합동체포훈련, 살인혐의 기소, 사상 최고액인 현상금 500만달러 제시 등 온갖 방안을 짜내고 있으나 빈 라덴은 잡히지 않고 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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