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社 인수땐 건강 위협” IMF에 편지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 등에 따라 정부가 추진중인 공기업 민영화 방침과 관련, 미국 상·하원 의원 17명이 IMF에 『국영회사 민영화 계획에서 담배회사는 제외돼야 한다』는 권고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5일 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 따르면 프랭크 로텐버그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3명과 존 올리버 의원 등 하원의원 14명은 8일 IMF에 편지를 보내 『다국적 담배회사들이 한국과 태국 등의 국영 담배회사를 매입할 경우 엄청난 광고와 판촉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경제회복을 이유로 한 나라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했다. 이같은 사실은 이날 인터넷 건강관련 공공사이트인 글로벌링크(Global Link)를 통해 일반에도 공개됐다.
협의회측은 『벌써부터 미국의 다국적 담배회사들이 담배인삼공사 인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미국 의원들의 공식적인 의견인 만큼 IMF도 이 권고문을 가볍게 생각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연 기자>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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