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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국회’속 ‘일한 常委’도 있다/문화관광위 여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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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국회’속 ‘일한 常委’도 있다/문화관광위 여야 협력

입력
1998.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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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법안 등 착착14일 국회에서 천용택(千容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던 와중에 여야가 손발을 맞춘 문화관광위의 「집단적 소신」은 단연 돋보였다. 이경재(李敬在)·박성범(朴成範)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법안 심의는 하되 의결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사실상의 당론을 과감히 깨뜨리고 법안처리에 협력했기 때문이다. 야당의원들이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데는 평소 여야간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가능한 한 정쟁에서 비켜서 국회의 본분을 다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국감기간에 「화합형」사회자로 정평이 났던 국민회의 이협(李協) 위원장과 여당측 간사인 신기남(辛基南·국민회의) 정상구(鄭相九·자민련) 의원 등의 숨은 노력도 있었다.

여당의원들은 14일에도 늦게까지 야당의원들을 기다려준 끝에 오후 6시께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전통건조물보존법 폐지안 등 10건의 규제개혁법안 및 관광진흥법개정안 등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문화산업진흥기본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을 상정, 토론도 벌였다. 문화관광위는 15일에도 법안심사 소위에 이어 오후3시께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유선방송법 개정안등 4개의 법안을 다시 상정, 토론에 들어갔다. 이미 상정된 법안을 처리하면 이번 회기에서 다뤄야 할 문화관광위 차원의 「개혁입법」은 일단 마무리된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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