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계열사 26개 매각

◎청산 11개 합병 36개 계열분리 23개/오늘 채권은행과 구조개선약정 체결5대 재벌그룹에서 총 26개 계열사가 매각되고 11개사는 청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합병대상은 36개사, 계열분리는 23개 계열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재벌그룹과 주채권은행들은 이같은 계열사 정리계획에 합의했다. 5대 재벌과 주채권은행들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그룹총수와 주력기업대표, 주채권은행장 서명형식으로 각각 체결할 예정이다.

은행권에 통보된 그룹별 계열사 정리계획을 보면 현대그룹이 3개 계열사를 매각하고 2개는 합병, 12개는 계열분리, 2개는 청산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매각대상 계열사가 4개, 계열분리는 9개다.

대우그룹은 7개를 매각하고 10개를 합병하며 1개는 계열분리, 7개는 청산할 계획이다. LG그룹은 매각 6개, 합병 5개, 계열분리 1개 계열사이며 SK그룹은 매각 6개, 합병 19개, 청산 2개의 정리계획을 마련했다.

이밖에 현대는 19건, 삼성은 18건, 대우 5건, LG 7건, SK는 36건씩 분사(分社)한다는 계획을 주채권은행측에 각각 통보했다.<이성철 기자>